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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캐릭터 토더기 테마역사로 탈바꿈한 김해 시청역에 어서 오세요!

온라인 명예기자단 노지현


 

최근 지자체에서는 젊은 세대의 적극적인 피드백을 반영하고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를 알리기 위해서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지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사업은 틱톡과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의 채널을 통해 충분히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많은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사업 중 하나입니다.

 

제가 거주하는 김해시에서는 지난 12월 1일(금)을 맞아 시청 대회의실에서 김해시의 새로운 캐릭터 ‘토더기’에게 김해시 홍보국장 임용장과 공무원증을 수여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토더기’라는 캐릭터는 흙 토(土)와 오리를 뜻하는 덕(Duck)의 애칭 더해 이름을 지었고, 가야인들의 꿈과 행복을 염원하는 대상이었던 오리를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로 형상화한 캐릭터라고 합니다. 캐릭터 토더기에는 풍요와 다산, 재해 예방 등 오리의 행운을 김해 시민과 김해를 찾는 관광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았다고 합니다.

 


 

김해시를 홍보하는 새로운 캐릭터가 된 토더기는 SNS를 중심으로 대성동고분군, 수로왕릉 같은 역사 유적지부터 가야테마파크와 낙동강 레일파크 등 다양한 관광지 홍보에 나서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2024년 메가 이벤트로 불리는 전국체전, 동아시아 문화도시, 김해 방문의 해를 홍보하기 위한 핵심 홍보 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런 토더기를 알리기 위해서 김해 경전철 김해 시청역을 토더기 테마 역사로 꾸몄다고 해서 이번에 제가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김해 시청역 스크린도어에는 현재 영화 <서울의 봄>을 통해 주목을 받는 참군인 김오랑 중령의 일화가 짧게 적혀 있습니다. 당시 소령이었던 고 김오랑 소령은 1979년 12월 12일 군부 반란 세력이 불법으로 자신이 모시는 상관을 체포하려 하자 홀로 맞서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한 인물로, 사후 1900년 중령으로 진급한 인물이었습니다.

 

저도 영화 <서울의 봄>을 보았지만 김오랑 중령이 김해 출신의 인물이라는 건 최근 뉴스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배우 정해인 님이 연기한 김오랑 중령의 장면은 길지 않아도 확실한 임팩트를 남기면서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런 참된 군인이 김해 출신이라고 하니 괜스레 가슴이 뿌듯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생각지 못한 곳에서 생각지 못한 인물의 일화를 짧게 접한 이후 계단을 내려 김해 경전철 김해시청역사로 내려가 보았습니다.

 




 

시청역에서 계단을 내려오면 곧바로 토더기로 꾸며진 역사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지하로 다니는 지하철이 아니라 지상으로 다니는 경전철이기 때문에 가능한 파란 하늘과 새하얀 구름이 놓인 하늘을 배경으로 경전철 의자에 앉은 토더기의 모습과 출퇴근 시간 비좁게 서 있는 토더기의 모습이 무척 귀여웠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겠는데요?

 




 

그리고 시청역의 다른 쪽 벽면을 본다면 퇴근하는 사람들에게 “힘든 하루였지? 오늘도 수고했어!”라며 엄지를 치켜세워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토더기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매일 같이 다시 출근하는 일은 고된 일이지만, 퇴근하기 위해서 김해시청역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무심코 작게 웃을 수 있는 즐거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토더기와 함께 시간을 보낸 이후 개찰구 밖으로 나온다면, 경전철 김해시청역 역사의 안내판을 통해 주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전철 김해시청역은 출입구가 두 곳밖에 없어 길을 헤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는데, 1번 출구는 새롭게 청사가 지어진 김해시 차량등록 사업소로 곧바로 이동할 수 있고, 2번 출구는 김해시청입니다.

 


 

그리고 김해시청 쪽으로 가는 방향을 본다면 김해시청역 스마트도서관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필요한 절차를 따라 스마트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코드를 발급받으면 김해도서관까지 가지 않고 책을 빌릴 수가 있습니다. 단, 빌릴 수 있는 책은 첨부한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김해시청역 스마트도서관 기기 내부에 있는 책들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스마트도서관의 컨테이너가 크게 보이지 않아도 약 200권 이상의 책이 있어 다양한 장르의 책을 빌릴 수가 있습니다. 김해 이마트 스마트도서관과 김해시청역 스마트도서관을 비교해 보았을 때 이마트보다 김해시청역에 있는 스마트도서관이 책의 종류가 좀 더 다양했습니다. 토더기를 만나러 시청역을 찾은 겸 책도 빌려보는 건 어떨까요?

 





 

김해시청역 역사를 본다면 보조배터리 대여서비스도 제공하고 있고, 몸이 불편해 전동휠체어를 사용하시는 분들을 위한 전동휠체어 급속충전 케이블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점점 더 날이 추워지면 질수록 전자기기의 배터리는 빠르게 닳다 보니 당황할 수가 있는데, 김해시청역에서는 충분히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역에서 길을 따라 쭉 나오면 김해시청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사진을 찍으려고 마음을 먹었던 오전에는 날씨가 맑았는데, 일을 끝내고 나서 김해시청역을 찾았더니 하늘에 구름이 가득 낀 탓에 파란 하늘 아래에 있는 김해시청의 모습은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보는 김해시청의 모습도 딱히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김해 경전철 김해시청역 아래로 내려오면 중간까지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자전거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인근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자전거를 타고 김해시청을 이용하거나 혹은 자전거를 김해시청역에 주차한 이후 경전철을 타고 부산에 일을 보는 데에도 굉장히 편리합니다. 단, 경전철은 자전거 반입이 안 되니 주의해주세요!

 


 

김해시청에서 볼 일을 다 보시고, 김해시의 새로운 홍보 캐릭터 토더기의 모습도 잘 구경하셨다면 이제 다시 경전철을 타고 돌아가면 됩니다. 경전철을 기다리는 플랫폼에는 난방이 되는 의자도 있어 추운 날에 따뜻하게 앉아서 경전철을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단, 모든 의지가 낭방이 되는 의자가 아니라 위 사진의 의자만 되니 참고해주세요.

 




 

김해 경전철은 만년 적자 사업이라는 비판을 들으면서 처음 들어설 때부터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이제 김해 경전철은 김해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 이제 없어서는 안 될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가 났다고 하지만 아직 많은 적자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 부디 김해 경전철이 잘 유지되었으면 합니다.

 

오는 주말은 아이들과 함께 김해 경전철을 타고 김해시청역의 토더기를 만나러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김해시 캐릭터 토더기 테마역사로 탈바꿈한 김해 시청역에 어서 오세요!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김해시 캐릭터 토더기 테마역사로 탈바꿈한 김해 시청역에 어서 오세요!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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